1일차에서 언급했듯
예약한 게스트하우스가 금각사 바로앞이었다.
걸어서 5~6분정도면 금각사인지라
교토~오사카여행기의 첫번째 행선지는 금각사가 되겠다.
나오자마자 비가 내릴듯 말듯하고 날씨도 우중충했다.
금각사로 가는길에 교복입은 친구들이 정말 많더라
교토가 우리나라의 경주같은 곳이라는데
아마 모두들 수학여행을 왔지 싶다.
리무진버스가 딥따게 많았다.
금각사 입구까지 걸어가는길
금각사 입구가 보인다.
수학여행온 학생들+외국인관광객들이 뒤엉켜 아침부터 사람 정말 많다.
금각사 입장권이다.
입장권이라하면 보통 종이로 프린팅된 빳빳한 종이? 영화티켓같은 그런것일줄 알았는데
저런걸 준다.
입장권 자체가 특이하기도하고 예쁘다
들어오자마자 조금만 걸으면 바로 금각사가 보인다.
잘보면 앞에는 수학여행무리, 중간은 수학여행 온 학교전용 사진기사. 그 뒤는 여행객 무리이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를바없이 기사님들은 학생들 따라다니면서 사진찍음
이렇게 막아놓은곳도 있다.
왜 막았는지, 안에 뭐가있는지는 모르겠다.
조금 이동해서 다시 금각사를 찍어봤다.
왜냐면 금각사를 보러온거니까 금각사밖에 찍을게 없...
지는 않다.
금각사 코스를 걸으면서 금각사 이외의 것들도 소소하게 볼만했다.
깔끔하게 잘 가꿔놨다
저기 중앙에 돈을 넣으려고 던지는거 같던데
저런데 돈낭비를 하고싶지 않아 빠르게 패스했다.
걷다보면 금각사와 꽤 멀어지기 시작한다.
호수라고하기에는 너무 작고 연못정도가 적당하지않을까
생각없이 걷다보니 거의 다왔다.
코스 끝부분에는 이런게 있고
사진으로는 못담았지만, 기념품가게와 운세를 볼수 있는 무언가?가 있던걸로 기억한다.
금각사에서의 마지막 사진이다.
나가기전에 당고를 사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아-쉽
금각사를 다보고 다음으로 갈 장소는 은각사였다.
금각사 바로앞에 은각사로 가는 버스가 선다.
백몇번이었던거같은데..
구글지도에 물어보면 몇번타면 어디까지가는지 친절하게 잘 알려준다. 구글지도를 애용하도록하자.
여하튼, 사진은 교토시내버스 원데이패스다.
교토 시내버스는 보통 1번탑승할때 230엔을 내야한다.
원데이패스의 가격은 500엔인데, 이거 한장만 있으면 하루동안 버스를 몇번을 타던간에 무료다.
여행객에게 굉장히 유용하니까 잘 활용하는게 좋겠다.
어차피 요금정산은 탈때가 아니라 내릴때다. 두려워하지말고 우선 타자.
구입은 내릴때 버스기사님한테 원데이패스 달라고하면 된다.
가지고있는 원데이패스 뭉치 꺼내서 한장줌
버스타고 가다보면 은각사앞에 도착한다.
표지판에 은각사 크게 써있으니 그거보고 따라가면 됨.
개인적인 잡담이지만,
엄청 유명한 관광지보다는,주변 마을을 둘러보고 사진찍고, 그곳의 분위기를 느끼는게 더 좋다.
사진찍을때는 몰랐는데, 아무래도 이 물이 철학의길 옆에있는 물과 이어지는것같다.
은각사로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주변 마을의 모습이다.
은각사로 향하는 길만 시끄럽고 사람이 많이보인다.
오히려 그 주변은 생각보다 조용한 느낌이 들었다.
올라가다보면 철학의 길과 은각사로 가는 길의 갈림길이나온다.
금각사를 보고 온 학생들인지는 모르겠지만, 역시 여기도 관광객과 현지학생이 뒤엉켜있다.
열심히 등산하다보면 은각사에 도착한다.
은각사로 들어가기 직전에 인력거를 봤다.
날도 더운데 고생이 많더라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인력거꾼들.. 한 20대 중반정도로보이는데, 갓 20대거나 20대초반이라고 한다.
더운날씨+ 힘든 일 = 급격한 피부노화 ㅠㅠ
들아가보면 바로 사무라이나 닌자 영화에서 나올것만 같은 길이 펼쳐진다.
돈내고 입장하자
들어가자마자 딱 이런 풍경이 눈에들어온다.
안쪽으로 더 들어갔을때 뭔 가 왱~ 하면서 벌같은게 굉장히 많았다고 기억은 하는데,
사진으로보니 안보인다.
너무작아서 안찍힌건가, 아니면 내가 헛것,헛소리를 들은건가???
나는 은각사라고해서 은으로 뒤덮여있을줄만 알았다.
그래서 번쩎번쩍빛나는 은만 찾고있었는데..
근데 그게아니다. 금각사를 모방했다고는 하나, 목조건물이다.
은각사는 금각사와는 또 다르게
아기자기하고 깔끔한 대정원같은 느낌이라 굉장히 좋았다.
날씨만 화창했더라면 더더욱 좋았을테지만
은각사에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곳에서 내려다보니
마을이 보인다.
탁 트인 경치만큼이나 기분도 상쾌해졌다.
마을부분만 확대
입구~올라가는 길쪽은 저택의 마당같은 느낌이었다면
내려가는 길쪽은 인위적인 느낌도 상당부분 사라지고, 좀더 자연친화적인 정원의 느낌이 들었다.
볼꺼 다봤으니까 나갈때가 됐다.
참고로 출구쪽에 기념품점이 있다.
다만 가격은 창렬이고 꼭 사야겠다 싶은것도 없고,
그냥 에어컨바람쐬기에 딱 좋다.
은각사를 나간 뒤에는 바로 옆에있는 철학의 길로 갔다.
기억날지는 모르겠지만 아까올린 사진의 갈림길에서 철학의 길 쪽으로가면
왼쪽부분에 시냇물이 보인다.
사진과 같이 물고기도 보이고, 엄청 큰 물고기도 있다.
오른쪽에 직사각형 타일이 박혀있는 길이 철학의 길 일부이다. 저렇게 생긴길을 쭉 따라가면된다.
굉장히 길게 이어져있는데, 철학의 길을 걸으면서 노벨상수상자가 다수 나왔다나?
길 자체가 단기간에 볼 수 없기도하고, 은각사로 사람들이 대부분 빠진것 같기도하고
사람도 적고 분위기도 좋고
교토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골라보라면 개인적으로 철학의길을 고르겠다.
철학의 길을 걷다보면 옆으로 마을과 이어져있는 골목길이 많다.
마을풍경을 간간히 볼 수 있어서 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점이 좋았다.
이런식으로..
후줄근
길을 걷는 중간중간에 가게도 많다.
공예품가게도 있고 카페 또는 식당도 있다.
길을 걷고있는도중에 비가왔다.
비를피하기위해서 철학의 길에 있는 요지야에 가게되었다.
요지야 외부 사진도 찍고싶었는데
허겁지겁가느라 사진을 못찍었나보다.
남아있는사진이 안에서 찍은 정원사진밖에없다.
요지야는 일식 카페인듯싶고
화장품종류, 차 종류를 판다고한다.
이게 교토에밖에 없다고 들었는데, 게이샤가쓰는 기름종이가 꽤 유명하다고한다.
요지야 내부는 타다미가 깔려있었고 굉장히 쾌적했다. 안에서 보이는 정원도 그림같았고... 서비스도 좋고 친절하고..
평점을 주자면 별다섯개만점에 별 다섯개
전체적으로 철학의 길과 매치되는 분위기가 훌륭했다.
요지야에서 나온 뒤, 다시 끝을 향해 걸어갔다.
아무래도 은각사에서 멀어질수록 현대적인 분위기보다는 조금 더 시골틱?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사진으로는 감정을 담을 수 없다는게 참 아쉽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를 참 좋아하니까
이런것도 좋아한다.
솔직히 여기가 어디었는지,뭔지도 기억이안난다.
철학의 길 끝쪽에 있었던거같은데,
들어갈까 하다가 안들어갔던거같다.
길을 걷다가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건물들이 있었다.
근데, 사진상으로는 높이차이가 잘 안느껴진다,
길을 걷는 도중 고양이도 만났는데 사진을 안찍었나보다.
어햐튼 철학의 길 끝에 도달한 뒤 마을쪽으로 내려갔다.
지은지 꽤 된듯한 건물이 많이보인다.
이 사진은 사실 먹었던것들에 올려야될 사진이었는데...
내려가는도중 배고파서 점심먹은 가게 안 사진이다.
여긴 또 어디었지/
내려가는 도중 발견해서 갈까? 갈까? 하다가 그냥 마을구경이나 하자 하고 안들어갔다.
사람도 많고, 유명한장소로 가는것도 나쁘진않다.
그래도 역시 조용하게 분위기를 느끼면서 마을구경하는게 제일 설레기도하고 좋다.
이곳부터는 정말 조금 관광객들과 동떨어진? 곳이기때문에 외지인이라고는 친구와 나밖에 없었다.
빌라인가? 건물들이 비슷비슷하다.
마을구경하면서 돌아다니는도중에 헤이안신사가 꽤나 가까워서
구글맵스로 헤이안신사를 찍고 걸어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아파트랑 아파트랑 아파트밖에 못봤는데...
시끄럽다기보다는 조용한 동네가 꽤 신선했다.
짠
헤이안신사에 도착했다.
근데 중국인 진짜 개많다. 여기저기서 중국말이 들려옴.
대충 주변은 이러하다.
안에 들어와봤다.
딱 여기까지만 공짜다.
안에 정원을 입장하려면 돈내고가야됨.
그래서 표사서 들어가기로했다.
입구를 지나..
금각사,은각사에 이어서 세번째로 비슷한느낌의 정원을 걷다보니
아까만큼 즐겁진 않았다.
차이점을 꼽으라면 나무들이 엄청많고 울창하다는거?
물이 참 깨끗한데, 수질관리를 계속하는것 같다.
금각사나 은각사만 가봐도, 탁한색의 물이 보였는데 여기는 깨끗하니말이다.
실제로 둘러보는 도중에도 수질관리차 연못을 청소하고있었다.
저기 뒷쪽에 보이는 사람들이 수질관리,청소하는분들이다.
다들비슷비슷한 느낌이라서 실망했지만, 그래도 들어올만 했구나 라고 느낀게 연못이다.
스케일로봐서는 호수라고해야되나, 여하튼 길고 넓게 이어져있다.
돌다리다.
뭔가 조심하라고 주의가 있었던거같긴한데
금지는 아니라서 돌다리로 건넜다.
물에 안빠지게 조심하자. 저기서 빠지면 사실 답이없다.
왠지 개구리가 한마리 뛰쳐나올것만같은 비쥬얼이지만 그런거없다.
슬슬 끝이보이기 시작한다.
사진만봐도 시원하다.
마음같아선 맨발로 걷고싶었지만
구름이껴서 우중충하긴했지만 핵더웠다. 리얼 습기가 아주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쉴새없이 걸었더니 힘들만도 하다
여기서 잠깐 앉아서 쉬었다.
이 사진을 끝으로 헤이안신궁을 나왔다.
왠지 모르게 헤이안신궁은 중국인이 진짜 많았다.
걸어가면서 주차장을 봤는데 리무진버스가 엄청많더라.
금각사에선 학생들을 태운 수학여행차량이라면
이번 버스들은 관광객을 태운 버스들이 대부분이었다.
헤이안신궁에서 멀어질수록 사람수도 줄어들고, 지친기분도 덜했다.
확실히 사람이 많으면 피곤하다.
큰 강은 아니지만, 강을끼고있다.
가모강의 지류라고들은것같다.
걷고 또 걷는다.
ㅋ.. 커여어!
유치원? 초등학생? 둘이서 나란히 걸어가는게 예뻤다.
길거리 중간에 떡하니 신사가 있었다.
그래도 도로가 있는쪽 길로 나오니까 가게도많고 경찰아저씨도있고
또 주변에 교토대가 있길래 교토대 어떻게 가는지 경찰아저씨한테 물어도 봤다.
계속 느꼈던거지만, 교토의 건물은 굉장히 낮다.
이건 교토에서 고층건물을 짓지 못하게 한것이 이유라고한다.
주변 유적지와의 조화를 중시여겨 그런거라고하는데,
이런 정책으로 교토에서의 맥도날드는 빨간색이 아니라 갈색?종류이다.
교토대 건물이 슬슬 보이기시작한다.
교토대를 상징하는 시계탑과 나무이다.
아쉽게도 캠퍼스 전체를 다 돌아보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니조성을 가기위함이었는데..
캠퍼스가 내느낌에는 조금 독특했는데,
캠퍼스가 뭉쳐서 하나의 캠퍼스라기보다는, 도로가 껴있고, 조금 마을? 같은 느낌이 들기도했다.
일본 최고의 대학인 교토대학.
언젠가 다시한번 와보고싶다.
니조성까지 가는길에 찍은것같다.
교토대 캠퍼스구경을 거르고 니조성에 갔는데...
폐장시간이다.
깊은 빡침을 느꼈다.
4시? 5시?밖에 안되었는데..
그냥 교토대 구경이나할껄...
니조성에서 갈길을 잃은 우리는 그냥 교토 시내로 나가기로했다.
가서 밥이나먹자하는 마음으로
밥먹으면서 천천히 어딜갈까 생각해봤는데,
기온거리,시조거리로 결정했다.
여기가 교토의 핫플레이스가 아닐까싶을정도로 사람 개많음.
핫플레이스 맞는거같다.
니조성에서 퇴짜맞고
시조거리, 기온거리로 가서 생각한게
여기 기요미즈데라랑 가까운데 기요미즈데라나 갈까? 였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구글맵스보고 기요미즈데라로 가는도중 게이샤를 봤다.
사진을보면 밝았던 날씨가 조금 어두워졌다.
결과는 기요미즈데라도 닫음 ㅋ
허탈하게 오는도중 요지야가 보인다.
해가 조금 지니까 가모강변이 더 아름답다.
기온거리,시조거리는 다음에 올 예정이 있었기때문에, 우리는 교토역으로 향했다.
1일차에 교토역을 잠깐 보고 다음에 구경하기로했는데,
그게 2일차였다.
교토역에가면 계단아트를 볼수있다.
사진찍으려고 기다리고있었는데 저 중국인아주머니가 갑자기 내앞을 가로막고 찍는다.
후... 깊은빡침
뒷쪽으로가면 열차를 볼 수 있다.
이렇게
계단아트의 반대쪽 계단을 쭉 올라가면 이런장소도 있다.
이쪽으로는 사람들이 잘 안온다.
호텔입구인거같기도하고
이런거도 있음
여기서 반대쪽 계단아트 구경가능하다.
사람없는곳에서 조용히 계단아트를 보고싶다면 반대쪽으로가서 구경해보는것도 괜찮은것같다.
교토타워다.
하루죙일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아직 8시...
교토타워가 닫을시간은 아니었다.
그런고로 교토타워 ㄱㄱ
표끊고 올라가면
교토의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전망대에는 쌍안경도 있는데
진짜 개잘보인다.
교토타워와 가까운 건물에 있으면 그 안에있는 사람이 뭘하는지도 다보임
꽤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교토타워에서 내려다보는 교토역
이런거 말고도 교토타워스탬프찍는곳도 있다.
열심히도 돌아다녔다.
교토타워를 끝으로 2일차 일정이 끝났다.